첫 민간우주선 드래곤,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일반입력 :2012/05/25 23:10    수정: 2012/05/26 08:36

이재구 기자

첫 민간우주선 드래곤 화물우주선이 25일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역사적 도킹에 성공했다.

美항공우주국(NASA· 나사)는 ISS 우주비행사들이 25일 오후 12시 2분(미동부표준시, 한국시잔 26일 오전 1신2분) 스페이스X사의 드듈래곤 화물 우주선을 ISS와 도킹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SS에 탑승하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로봇 팔 캐나다암을 이용해 드래곤을 끌어당겨 ISS와 도킹시켰다.

오전 9시32분 ISS근처 30미터 앞까지 근접한 드래곤 캡슐을 포착, 견인해 도킹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도킹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것은 스페이스X사가 ISS에 70미터까지 근접했을 때 드래곤의 항법센서가 ISS의 키보모듈에서 비 정상적인반사열을 포착했기 때문이었다.

원정 31미션을 수행중인 국제우주정거장의 나사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와 유럽우주청(ESA)의 안드레 쿠이퍼스는 로봇 팔 캐나다암을 조작해 ISS의 하모니모듈에 끌어들였다.

25일 오후 12시2분(미동부표준시,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2분) 조 아카바 나사 우주비행사가 로봇팔로 ISS하모니모듈로 끌어들인 모듈을 컴퓨터명령을 통해 볼트로 조여 도킹작업을 완료시켰다.

미 스페이스X사의 무인화물 우주선 드래곤은 1043파운드(473kg)에 달하는 실험장비,음식물,옷 등을 ISS 우주비행사들에게 제공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졋으며 약 4일간 머문 뒤 31일 ISS 실험 결과와 낡은 장비 등을 담아 지구로 귀환한다. 지난 해 여름 나사가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키면서 이후 미 우주비행사들이 ISS로 가기 위해서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이용해야 했었다.

찰스 볼든 나사국장은 오늘은 미국우주여행의 또다른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날“이라면서 ”이제 미국회사가 우주정거장에 물자를 공급하면서 우주상업화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앞서 무인 민간 우주화물선 ‘드래곤’은 25일 오전 9시56분(미동부표준시 한국시간 오후 10시 56분) 국제우주정거장(ISS) 로봇팔 캐나다암에 의해 우주정거장에 안전하게 안겼다. 캐나다암이 드래곤을 포획할 시점의 ISS위치는 호주 북부 403km 상공이었다.

 

나사는 드래곤 우주캡슐이 당초 예정됐던 우주정거장 도착 시간인 25일 오전 9시10분(미동부표준시, 한국시간 오후 10시 10분)보다 46분 지연된 오전 9시 56분(한국시간 오후 11시 6분)에 ISS 로봇팔 캐나다 암으로 안전하게 견인했다고 밝혔다.

화물선인 드래곤 우주선 캡슐은 이날 오전 9시10분에 ISS 10미터 앞까지 도착했고 나사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서 46분 만에 ISS내 우주비행사들이 조종하는 로봇팔 캐나다암에 의해 무사히 ISS의 품에 안겼다.

드래곤 캡슐이 22일 美플로리다 케이프 캐너버럴 공군기지 41번 발사대에서 팰콘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3일 6시간 11분 23초 만에 ISS에 안착했다.

 

찰스 볼든 나사 국장은 캐나다암에 드래곤이 잡히자 ISS에 있는 우주비행사들과의 교신을 통해 오늘 나사와 스페이스X가 따로 없다. 이것은 상용화를 위한 미국우주의 새로운 순간이라며 우주비행사들을 격려했다. 나사는 이날 로봇팔을 이용한 드래곤 포획 작업 시작 시간을 당초 예정된 25일 오전 8시(미동부표준시)보다 한시간 늦은 9시10분으로 수정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보다도 46분 더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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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로 드래곤을 ISS에 도킹시키는 작업이 완료된 시간은 25일 오후 12시2분(한국시간 26일 1시2분)이었다.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사가 만든 드래곤은 최초의 민간기업 제작 우주선으로 자율형(무인로봇)우주비행선이며, 태양광패널이 붙어있는 첫 우주선이기도 하다. 이번 임무는 ISS 우주비행사들에게 필요한 473kg가량의 음식물,의류, 장비 등을 싣고 ISS에 도킹해 물자를 전달하는 것이다. ISS에 타고 있는 승무원들이 드래곤의 해치를 열어 보급품을 하역한 후 드래곤을 다시 지구로 보내게 된다. 이 우주선은 미 캘리포니아 서부 태평양으로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