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HON’, 디아3-LOL 틈새 파고드나

일반입력 :2012/05/25 10:57    수정: 2012/05/25 10:57

글로벌 게임 시장서 1천100만 명이 즐기는 AOS게임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이하 ‘HON)’가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ON이 디아블로3 출시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해진 LOL에 맞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서비스하고 S2게임즈가 개발한 AOS 장르 HON이 사전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HON은 LOL과 쌍벽을 이룰만한 기대작으로 꼽히면서 AOS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HON은 북미 유럽 등의 시장에서 LOL에 이어 AOS 장르 2위 게임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번 한국 서비스를 통해 세를 확장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ON은 미국 외에도 유럽,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서비스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입소문만으로 수만 명의 팬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HON의 사전 공개서비스에서는 북미에 적용된 모든 콘텐츠가 추가된 상태다. 지난 11일 북미에 추가된 새로운 ‘미드워’ 모드도 적용된 것.

미드워는 중앙 한 개의 라인에서만 전투가 일어나는 게임 모드로, 3개의 라인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AOS게임의 기본 형태에서 탈피했다.

미드워는 빠른 속도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되는 콘텐츠다. AOS게임의 핵심인 팀 간 전투가 초반부터 진행, 20분이면 승부가 결정 난다고 알려졌다.

또한 이 모드는 게임머니의 손실이 없고 캐릭터의 부활시간을 7배 단축시켰다. 이는 AOS 초보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게임성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LOL에 지친 이용자가 HON을 대체 게임으로 반길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HON은 AOS 장르의 원조격인 도타를 계승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으며 진영을 무너뜨리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영웅 중심의 끊임없는 전투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이 게임은 AOS 장르 중 가장 많은 100여명의 영웅과 다양한 플레이 아이템, 21종류의 게임 모드를 갖추고 있어 치밀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화려하고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가 강점이다.

시장은 HON의 등장을 주목하고 있다. ‘디아블로3’의 출시 이후 직격탄을 맞은 LOL의 틈새를 잘 파고들 수 있을지 여부다.

LOL은 디아블로3의 정식 출시 이후 하향세를 걷고 있다. 디아블로3의 열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 LOL은 PC방 점유율 20%대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디아블로3가 정식 출시된 이후 1주일만에 점유율이 반토막으로 떨어져 나간 상태다.

LOL의 PC방 점유율과 순위 하락은 디아블로3의 여파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LOL의 서비스 운영과 콘텐츠의 한계성 등에 실망한 이용자가 새 게임을 찾다가 때 마친 출시된 디아블로3로 이동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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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업계전문가는 “LOL 이용자가 디아블로3에 이어 HON으로 또다시 갈아탈 가능성도 있다”면서 “HON이 LOL에 비교해 더욱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냈고, 디아블로3가 저녁시간 서버 접속이 불가능해 이용자의 빈축을 사고 있는 만큼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HON이 디아블로3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은 높지만 LOL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