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손예진 셀카 카메라' 내놨다

일반입력 :2012/05/23 12:23    수정: 2012/05/23 16:18

소니가 인물 촬영 기능에 중점을 둔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다. 국내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셀프카메라' 기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2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18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플립 LCD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넥스(NEX)-F3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넥스-F3는 넥스-C3 후속 제품으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보급형 모델이다. DSLR 카메라 수준의 1천610만 화소를 지원하는 엑스모어 APS HD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초당 24프레임의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인물을 또렷하게, 배경을 흐리게 촬영하는 아웃포커싱이 뛰어난 편이다. 넥스-F3의 가장 큰 특징은 180도 회전하는 플립 LCD를 채택한 점이다. 플립 LCD를 완전히 회전시키면 사용자가 촬영할 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셀프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인물 촬영에 특화된 기능이 다수 적용됐다. 카메라가 피사체 인물의 얼굴을 확인하고 웃는 모습일 때 저절로 사진이 찍히는 ‘스마일 셔터 기능’을 지원한다.

‘자동 인물 프레이밍’, ‘선명한 이미지 줌’ 기능으로 카메라 사용이 어려운 초보자가 손쉽게 구도를 설정하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눈썹처럼 세밀하게 표현되는 부분의 해상도를 유지하면서 화사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소프트 스킨’ 기능을 기본 내장했다.

카메라 사용도 간편해졌다. USB를 통해 바로 충전할 수 있고, 내장 플래시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는 오는 24일부터 넥스-F3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표준줌렌즈킷이 74만8천원, 더들렌즈킷이 89만8천원, 더블줌렌즈킷이 104만8천원이다.

소니는 넥스-F3를 중심으로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을 대폭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1분기 30%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연내 5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국내 여성소비자를 겨냥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 미러리스 최초로 여성을 위한 제품을 내놨다”며 “핸드백에서 스마트폰이나 안경을 꺼내는 것처럼 휴대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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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여배우 손예진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셀프 카메라 촬영을 많이 즐기는 배우 손예진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인식 소니코리아 컨슈머프로덕트 부문 사장은 “국내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셀프카메라 등 인물 촬영에 뛰어나다”며 “넥스-F3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지켜갈 올해 주력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