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울트라북 값 낮출 배터리 검토중

일반입력 :2012/05/23 14:10

손경호 기자

인텔이 울트라북의 제조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배터리 솔루션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22일 현지소식통을 인용, 인텔이 16650 원통형 배터리와 각형 리튬이온배터리를 새로운 대체 솔루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6650 원통형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원통형태의 배터리 셀 안에 음극재와 양극재 등 소재를 넣고 둘둘 말아서 만든다. 이를 두 줄로 배열한 형태의 배터리가 노트북 등에 장착된다. 각형 리튬이온배터리는 사각 형태의 배터리 셀에 소재를 집어넣어서 제조한다.

기존에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리튬폴리머배터리는 이들 두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을 필요로 하는 울트라북에는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신은 두 가지 배터리의 장단점에 대해 각각 언급했다. 16650 원통형 배터리는 16mm 지름으로 일본 산요와 중국 BAK, 두 기업을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다. 보도는 가격이 저렴하나 충분한 수량을 공급받기 힘들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더구나 BAK는 대부분 고객사가 요구하는 안전인증 등을 통과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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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형 리튬이온배터리는 가로X세로 크기가 60mmX80mm이고, 두께가 5mm~6mm로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울트라북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충분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원통형에 비해 강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가격이 원통형 배터리에 비해 비싸고 기존에 주요 울트라북 등에 탑재되지 않아 내년 이후에나 채택될 것으로 디지타임스는 예상했다.

에이서는 이미 16650 원통형 배터리를 자사 울트라북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미 그동안 산요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530은 각형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