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쓰나미 네이버 ‘N스토어’ 뜬다

일반입력 :2012/05/23 10:30    수정: 2012/05/23 10:41

정현정 기자

NHN(대표 김상헌)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개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고도 한 곳에서 네이버의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통합 스토어 ‘N스토어’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책, 음악, 영화, 방송 등 각 주제별로 특화된 전문 매장에서 콘텐츠를 구매하는 기존의 소비형태보다 더욱 단순한 서비스 방식을 선호한다는 데 착안해 만화, 장르소설, MP3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해 동일한 구매경험을 제공한다.

N스토어는 책, 음악, 영화·방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콘텐츠를 각각 ‘북스토어’, ‘뮤직스토어’, ‘TV스토어’, ‘앱스토어’ 등 4개의 개별 카테고리로 구성해 서비스한다. 이곳에서 구매한 콘텐츠는 ‘내 서재’ 매뉴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N스토어의 4개 스토어 중 하나인 앱스토어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상관없이 모바일 앱을 검색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립형 장터다.

iOS의 경우 애플의 정책상 외부 플랫폼을 통한 앱 배포가 불가능해 앱을 검색하고 추천하는 정보형 서비스로 제공되며 안드로이드OS용의 경우 직접 설치 및 판매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무료 앱만을 등록할 수 있지만 향후 유료 앱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유료 앱의 경우 앱 내 구매(In-App-Purchase)에 대해서도 개발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별도 제한을 두지 않고 개발사들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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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하반기에는 PC 버전 N스토어를 출시하고 한 번의 콘텐츠 구매로 스마트폰-PC-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연결되는 N스크린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N스토어에서 구매한 영화와 방송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네이버TV’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 OS 사업자, 통신사, 제조사 등이 자사 가입자나 단말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다소 제한적으로 콘텐츠를 유통해왔으나 이제는 네이버 검색 하나로 다양한 OS 및 단말 환경에서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콘텐츠 장터가 가세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