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중 애플 "갤럭시탭 10.1 팔지마"

일반입력 :2012/05/22 08:56    수정: 2012/05/22 11:34

남혜현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CEO가 협상을 위한 만남을 가진 가운데, 애플이 또 다시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를 요청해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의 판매중단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14일 미국 항소법원이 애플의 태블릿 디자인 특허가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 재심리를 결정한 이후 나온 요청이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이 자사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꼈다며 판매중단을 요청했지만 산호세 지방법원이 이를 거절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산호세 법원이 삼성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에 대한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태블릿 관련 디자인 특허 1건의 유효성을 재심리하라고 결정했다. 이 특허는 지난 1심에서 무효로 판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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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항소법원이 애플의 디자인특허가 합법적으로 증명될 수 있을 것 같다. 캘리포니아 하급심이 잘못 판결됐다고 판시하면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요청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애플측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두 회사 CEO간 협의에 이번 판매금지 요청이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