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로비오, 웬 보석사업?

일반입력 :2012/05/21 15:45    수정: 2012/05/21 15:48

전하나 기자

앵그리버드 개발사 로비오가 보석사업에 진출한다고 미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비오는 핀란드 연장 기업인 피스카스(Fiskars)와 합작으로 보석 브랜드 ‘프라임스미스(Primesmith)’를 설립했다. 피스카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위를 디자인한 회사다.

프라임스미스는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활용한 보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핀란드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사리코피가 디자인한 ‘마이티 이글(Mighty Eagle)’ 반지는 290달러(약 34만원)의 한정판 모델로 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안 사리코피는 핀란드 금세공인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이 반지 출시 이후에는 50달러(약 5만9000원)대 저렴한 가격의 펜던트와 팔찌도 판매할 계획이다. 로비오는 또 소비자들이 주문한 디자인으로 보석을 맞춤 제작하거나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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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로비오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TV쇼, 의류, 요리책 등 폭넓은 부가사업을 진행해왔다”면서 “이번 보석사업 진출 소식은 로비오가 디지털 세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얼마나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논평했다.

지난해 7천만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둔 로비오는 내년 뉴욕 또는 홍콩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시장가치는 90억달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