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KBS, 수신환경 개선 400억 투자

일반입력 :2012/05/21 12:14

정현정 기자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KBS가 올해 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400억원을 투자해 전국 공동주택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개선에 나선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통해 공동주택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사장 문재철)는 KBS에서 출연한 디지털시청100%재단과 함께 21일 서울 목동 KT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디지털 방송 수신환경을 개선해 지상파 방송의 보편적 시청권을 확대하고 시청자들에게 디지털 방송의 혜택을 차별없이 제공하는 등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디지털 복지사회 실현을 주도해나가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와 KBS는 오는 12월31일 새벽 4시로 예정된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대비해 전국 7천50여개 단지 공동주택 370만 세대에 디지털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공시청 설비를 재구축한다. 이를 위해 총예산 4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서 공동주택의 디지털방송수신 환경을 중점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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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가운데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없는 단지가 우선 사업 대상이며 양사는 공동주택의 시청자들이 디지털방송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방송 수신장비 설치 및 유지보수를 책임지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는 우리나라 주거형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저조한 디지털 전환과 심각한 지역별 격차로 인해 발생하게 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청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차별없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수신 환경을 주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