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쌍두마차 길드워2·블소, 디아3 걱정無

일반입력 :2012/05/18 13:13    수정: 2012/05/18 13:40

김동현

논란과 호평 속에서 국내 게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의 아성에 정면도전한 엔씨소프트의 쌍두마차 ‘길드워2’와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기세가 매섭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디아블로3와 경쟁에 돌입한 길드워2의 예약판매에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격돌할 예정인 블소 역시 상승세를 이끌며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와 유럽 내에서 약 7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길드워’ 시리즈의 최신작 길드워2는 북미 시장 내 경험이 많은 인재로 모인 아레나넷 스튜디오가 개발을 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다년간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더해져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고 있는 베타 테스트에는 기대를 훌쩍 넘는 인원이 참가신청을 했고 이중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열리는 등 일찌감치 대작 반열에 들어갔다.

시장 분석기관 웨드부시의 한 애널리스트는 길드워2의 북미, 유럽 판매량을 올해 내 300만 장 이상이 팔릴 것으로 분석했으며, 아시아 판매를 시작하는 내년 안에는 500만장에서 700만장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에서 정면대결을 펼치고 있는 블소 역시 상승세를 타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현재 네이버 게임순위에서 블소는 6위권에 올라와 있다. 디아3 열풍에도 불구하고 40만 명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블소는 이용자 호평을 이끌어내며 순항 중이다.

PC방 경쟁에서도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 측의 반응이다. 블소는 전국 PC방 중 절반 이상을 이미 확보했으며, 공개 서비스 시점 이후에는 과반수 이상이 블소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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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나성찬 경영지원본부장은 컨콜에서 “블소가 6월 중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지 않겠냐”고 말해 현재의 기세가 다음 달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차 테스트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는 공개 서비스 준비 체제로 들어간다.

블소는 다음 달 경 공개 서비스가 예정돼 있으며, 길드워2는 아직 미정이지만 다음 달, 또는 7월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게임이 디아3 열풍을 넘어 동서양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