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보릿고개 액세서리 업계 "갤S3 구세주"

일반입력 :2012/05/18 12:02    수정: 2012/05/18 17:18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들이 갤럭시S3 국내 출시 일정만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이렇다 할 인기 스마트폰이 없는 가운데 갤럭시S3가 구세주가 될 것으로 굳게 믿는 분위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3 선주문이 1천만대를 넘어서면서 현재 각 업체들이 앞다퉈 갤럭시S3 케이스 생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케이스 제조사들은 한결같이 소위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수익성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많지 않은 스마트폰 케이스 및 관련 액세서리는 원가 문제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품군을 갖추기가 어렵다. 워낙에 초기 제조원가가 많이 들기 때문에 적게 팔리면 마진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아이폰 케이스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차기 아이폰은 아무리 빨라도 연말이나 되야 국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여름과 가을철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은 갤럭시S3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갤럭시S3 생산 준비를 마치고 유통 채널을 선정하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존 주력 제품이던 아이폰4/4S와 갤럭시S2 케이스는 할인 판매를 하거나 판촉용 B2B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즉 향후 교체 수요를 위한 필요 수량만 남기고 일제히 재고 소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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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유일하게 갤럭시노트 케이스 제품만 선전하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폰 크기 때문에 카드까지 수납할 수 있는 가죽용 케이스가 인기가 좋다. 따라서 다른 스마트폰 전용 케이스보다 값을 더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교체 수요나 추가 구입이 많은 케이스기 때문에 출시 시기는 지났지만 전략 제품으로 꾸준히 가져갈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서는 갤럭시S3 판매량에 따라 각 업체들의 명운이 엇갈릴 것이라며 올해 갤럭시S3로 수익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하면 도산하는 업체도 생길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