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최종목표 "TV 아닌 아이카"

일반입력 :2012/05/18 09:42    수정: 2012/05/18 10:01

봉성창 기자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차세대 제품으로 TV보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 이사회 맴버이기도한 미키 덱슬러 J. 크루 CEO는 지난달 열린 뉴욕에서 열린 패스트 컴퍼니 이노베이션 언센서드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에서 덱슬러는 “지금 자동차 산업을 한번 보라. 이는 미국의 비극이다. 도대체 누가 디자인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의 꿈은 그가 죽기전에 아이카(iCar)를 디자인 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면 전체 시장점유율의 50%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잡스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잡스는 병마와 싸우느라 결국 아이카 설계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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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는 간혹 여러 경로로 소개된 전례가 있었지만, 핵심 관계자에 의해서 잡스가 아이카 디자인을 고민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애플이 직접 자동차를 만들 계획은 아직까지 없지만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과 협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가령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 자동차는 아이팟과 연동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향후 벤츠는 애플과 공동 개발을 통해 A클래스 차량에 아이폰4S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시리’를 탑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