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에 묻힌 콘솔게임, 알고 보니 대작들

일반입력 :2012/05/17 15:15    수정: 2012/05/17 15:52

김동현

지옥의 문 ‘디아블로3’이 열린 후 게임 커뮤니티를 비롯해 매체 모두가 악마의 유혹에 빠진 듯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덕분에 콘솔 게임 시장은 더욱 큰 침체에 빠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디아블로3와 경쟁을 펼칠 콘솔게임들이 외신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시장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디아블로3 직격탄을 맞은 게임은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로 출시되는 ‘맥스페인3’이다. 이 게임은 게임스팟닷컴에서 10점 만점 기준 9.0점을 기록해 수작임을 입증했다.

이 게임은 수년전 가족을 잃은 상처로 방황을 하고 있는 주인공 맥스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부유층 가족을 보호하는 일을 맡게 되면서 벌어진 일을 담고 있다.

10년만에 나온 후속작답게 전작의 특징인 ‘블렛타임’을 한층 발전 시켰으며,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적인 총격전, 15시간이 넘는 방대한 볼륨 등이 특징이다.

24일 동시 출격하는 인트라링스의 3인칭 슈팅 게임 ‘고스트리콘 퓨처솔저’와 캡콤코리아의 ‘드래곤즈 도그마’도 외신들의 호평을 받으며 출시 일을 기다리고 있는 콘솔 게임 신작이다.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고스트리콘 퓨처솔저는 가상의 고스트 부대의 적대세력 러시아의 민족주의자로 구성된 ‘레이븐스 록’과의 전쟁을 담았다.

뛰어난 그래픽과 가상의 근미래 무기 등이 대거 등장해 그동안 볼 수 없는 화려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탄탄한 이야기가 더해져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드래곤즈 도그마도 뛰어나다. 약 400억 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캡콤의 첫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인 이 게임은 액션성을 대폭 강조한 대규모 전투가 인상적이다.

특히 한 명의 이용자가 총 4명의 아군을 조작하면서 싸우는 액션은 여러 외신에 호평을 받았으며, 뛰어난 그래픽과 60시간에 가까운 방대한 콘텐츠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디아블로3 출시 전에 나온 플레이스테이션3(PS3) 독점 게임 ‘스타호크’도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여러 외신에게 평균 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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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전투부터 건물을 올린 이후 장비부터 탑승병기 등을 개발해 전투에 투입 시키는 요소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준다.

한 업체 관계자는 “디아블로3이 나온 후 콘솔 게임 시장 소식이 너무 줄어들었다”며 “맥스페인3이나 고스트리콘 퓨처솔저, 드래곤즈 도그마 모두 기대 이상의 게임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