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서버 점검…신규 웹게임 틈새 노린다

일반입력 :2012/05/17 11:35    수정: 2012/05/17 11:38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3의 인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장은 디아블로3의 패키지 판매량이 우리나라에서만 10만여개가 넘었다고 추정하면서 당분간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디아블로3에 도전장을 내민 신작 웹게임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아블로3가 잦은 서버 점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이들 신작 웹게임에 이용자가 몰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웹게임은 디아블로3와 다르게 PC사양의 제약도 없고 짧은 시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 상반기 인기 웹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웹춘추와 신선도, Z9온라인에 이어 전쟁의서, 무사도, 청운 등의 신작이 또 다른 흥행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국지풍 버린 웹게임, 이용자 시선 사로잡을까

최근 시장에 출시된 신작 웹게임을 보면 삼국지풍을 벗어났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는 백호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웹게임 ‘전쟁의서’다.

이 웹게임은 추억의 명작 PC게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히마매)과 흡사한 게임성을 담아내 복고풍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 콘텐츠와 안정성을 검증받은 이 웹게임은 인간족 오크족 카오스족 등 하나의 종족을 선택해 도시의 발전과 부대의 육성, 타 세력과의 실시간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웹게임은 도시의 발전과 부대의 육성은 한 화면에서 모두 조작이 가능해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게임이라는 평가다. 외성과 내성 구분 없어 한 화면에서 조작이 가능하고 임무 수행을 통해 게임 방식을 익힐 수 있기 때문. 임무는 일종의 퀘스트다.

콘텐츠의 양도 방대하다. 도시의 발전은 기존 웹게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다양한 부대를 육성해 타 세력과 전투를 벌이는 방식은 일반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쟁의서는 테스트를 종료하고 오늘 오후 1시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웹게임이 추억의 명작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그리워하는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있을지, 또 차세대 웹게임으로 틈새시장을 파고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른 신작 웹게임은 없나?…턴 방식 웹RPG 출시 예고

백호소프트의 전쟁의서가 삼국지 분위기를 벗어난 북미풍 고전 게임으로 요약된다면, 최근 테스트를 마친 ‘청운’과 출시를 앞둔 ‘무사도’는 턴 방식 전투를 앞세운 무협 웹RPG 장르다.

우선 유니아나의 웹게임 청운은 전략적인 전술과 빠른 전투 전개를 강조한 작품이다. 이 웹게임은 스킬 습득 제한이 없어 하나의 캐릭터로 게임 내 모든 스킬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웹게임은 테스트 시작 이후 게임 검색 순위가 150위 이상 상승하여 50위 권내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쉬운 조작법과 게임 플레이 중간 중간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이벤트 몬스터와의 PvE 전투는 박진감 넘치는 재미로 이용자의 호평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예빈 게임 ‘고수 온라인’로 유명세를 탄 위버인터렉티브(대표 이준한)의 신작 웹RPG 무사도는 타이완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유명해진 외산 게임이다.

무사도는 이용자는 위, 촉, 오 대립 세계 속 인물이 돼 천하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 주다. 이 웹게임은 대전액션, 전략요소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웹게임 ‘신선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엔터메이트는 신작 웹게임 ‘와룡전설’의 첫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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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전설은 정통 삼국지 스토리를 게임에 담아내기 위해 고증을 통해 장수들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또 95종의 병종 및 10개 진법, 450종의 장수, PvP 모드 기반의 대규모 전쟁시스템 등 정통 전략시뮬레이션의 재미 요소를 갖췄다.

한 업계관계자는 “웹게임 장르는 대작 온라인 게임이 출시돼도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속설이다. 틈새시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삼국지풍 웹게임이 시장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추억의 명작 PC게임과 닮은 전쟁의서 등의 작품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