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악성코드 공포...1년새 4배↑

일반입력 :2012/05/17 10:42    수정: 2012/05/17 10:55

김희연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지난 1년 사이에만 거의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종류만 지난해 10개 정도에서 최근 37개까지 발견됐다. 그 동안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위협 본격화는 전망치 정도였다면 이제는 현실이 된 것이다.

미국 지디넷은 15일(현지시간) 보안 전문업체 F시큐어 조사결과를 인용해 안드로이드에서 나타난 악성코드가 1년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악성코드 종류는 물론 안드로이드 파일포맷(APK) 형태로 나타난 악성파일 역시 139개에서 3천69개가 등장했다.

최근 악성코드에 집중타깃이 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역시 지난해부터 약 4배이상 늘었다. 사용자 증가와 더불어 악성코드 위협도 더불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에는 꼭 10가지 종류의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2분기에는 다소 주품한 듯 보였으나 꼭 1년만에 악성코드 종류만 37가지나 등장했다.

지디넷은 이러한 수치는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종류만해도 매년 270%가량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증가 추이는 모바일 위협이 더욱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또한 보안 전문가들은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타깃으로 금융정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도 내놓았다. F시큐어는 현재 발견된 악성코드 종류 가운데 대다수가 스마트폰에 감염돼 금전 정보를 탈취하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션 설리번 F시큐어 악성코드 분석가는 “최근 악성코드 트렌드는 트로이목마 성격에 악성코드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악성코드는 점점 더 사용자가 감염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물론 탐지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