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서 강도짓...페이스북 흔적 남겨 덜미

일반입력 :2012/05/17 08:36    수정: 2012/05/17 09:15

이재구 기자

이걸 멍청하다고 해야 할까, 잘했다고 해야 할까?

강도짓하러 들어간 인터넷 카페에서 평소 즐기던 페이스북 검색을 하다가 현금을 털어 달아난 사나이가 강도행각 직전에 즐기던 페이스북 로그아웃을 하지 않아 결국 덜미잡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의 엘 티엠포를 인용, 콜롬비아 칼리시의 인터넷카페털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젊은이의 다소 황당하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한 사연을 소개했다.

두사나이는 인터넷카페에 들어가서 브라우징을 하다가 어느 시점에선가 이 카페에서 강도짓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나서 이들은 돈을 지불하려는 척 하다가 주인을 공격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 카페의 현금을 턴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로써 이들의 강도행각은 성공하는 듯 했지만 아니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그들은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 강도혐의를 받고 있던 한 사나이가 페이스북에 접속했다가 로그오프를 하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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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를 근거로 한 사나이를 체포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이들이 그간 강도행각을 하던 중 페이스북을 하다가 이런 식으로 나온 일이 일이 다반사였던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펜실베이니어 출신의 조너선 파커라는 이 젊은 친구를 강도와 보석절도범으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