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일본 총출동...현지 공략 '박차'

일반입력 :2012/05/14 15:02    수정: 2012/05/14 15:14

김희연 기자

주요 보안업체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보안 엑스포 ‘IST 2012'에 총출동했다. 최근 보안업계 글로벌 시장 공략 바람이 불면서 그 첫 번째 관문으로 일본 보안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기업들이 있다.

올해 IST 2012에는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지원으로 ‘한국공동관’을 구성해 더 많은 보안업체들이 참여했다. 참여 보안업체는 안랩, 시큐아이닷컴, 지란지교소프트, 파수닷컴, 미라지웍스, 모니터랩, 피앤피시큐어 등 다수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KISIA는 올해 보안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성공한 해외마케팅 모델에 대해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IST 2012는 전 세계 15개국 256개 업체가 참여해 안티 바이러스, 모바일 보안 등 각종 정보보호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일본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보안 엑스포다.

안랩은 일본 내 전략사업으로 모바일 보안 및 보안관제 서비스 인지도 향상과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보안관제 서비스 ‘세니피티’와 모바일 보안 종합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어 전용제품인 '트러스가드 DPX'도 함께 선보였다.

시큐아이닷컴은 일본 파트너사인 트라이포드웍스사와 함께 자사 주력 솔루션인 차세대방화벽 솔루션 제품군을 들고 문을 두드렸다. 중소기업 대상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으로 일본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시큐아이닷컴이 이번에는 차세대방화벽 ‘시큐아이 MF2’시리즈를 일본시장에 선보이며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시장 레퍼런스 확보에 나섰다.

파수닷컴은 일본 현 시장 이슈를 반영한 정보보안 제품 군으로 공략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일본 중의원 이메일 도난 사건으로 높아진 이메일 보안에 대한 관심을 사용자 인증 기능을 지원하는 ‘파수 시큐어 익스체인지’, 관리자 설정으로 이메일을 필터링 할 수 있는 ‘메일 캡’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클라우드와 모바일을 겨냥한 전략 제품도 내놨다. 퍼블릭 파일공유 클라우드에 싱크되는 파일에 직접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적용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해준다. 모바일 오피스 활성화 등으로 모바일 기기 활용이 늘면서 DRM문서를 모바일 기기로 확장 지원하는 보안 제품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지란지교소프트도 국내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미라지웍스는 PC가상화 기반 논리적 망분리 솔루션과 정보유출방지를 위한 가상화 솔루션을 현지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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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 전략에 대해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정보유출 70%이상이 사내서 비롯된다는 점이 일본시장 내에서도 부각돼 정부유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에 관심이 높다”면서 “클라우드, 모바일, 메일 보안 등 다양한 제품 군이 현 일본 시장 현황이나 니즈와 맞아 떨어져 긍정적인 매출 성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여한 시큐아이닷컴 해외영업담당 이선영 과장은 “파트너사인 프라이포드웍스사와 솔루션전시를 진행했는데 자사 주력제품인 차세대방화벽 제품이나 일본 현지용으로 개발된 VoIP 융합보안장비인 '스위프트박스'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향후 현지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마케팅활동을 통해 시장을 넓혀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