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이제 보안패치 받으려면 돈 내라"

일반입력 :2012/05/13 15:40

김희연 기자

어도비 프로그램 사용자들이 보안성을 강화하려면 이제는 보안 패치를 유료로 받아야 할 것 같다. 그 동안 해커들에게 주요 공격 취약점으로 이용되어 왔던 어도비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의 불명예를 어도비시스템즈가 유료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씨넷뉴스는 11일(현지시간) 어도비시스템즈가 최근 자사 SW프로그램에 대해 유료 보안 패치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자사 SW프로그램 보안 취약점이 계속해서 해커들에게 주로 이용되면서 이를 강화하고자 내린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어도비시스템즈는 자사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플래시 프로페셔널, 쇼크웨이브 4개 SW제품군에 대해 지불 보안패치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 동안 꾸준히 해커들은 주로 4개 SW제품군 취약점을 보안 공격에 활발히 이용해왔다. 임의 코드 실행을 통해 원격으로 사용자 PC 통제를 허용하는 등 잠재적인 보안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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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뉴스는 쇼크웨이브에 경우는 무료 보안 패치가 가능한 반면에 제품군의 CS5.5버전과 이전 버전은 무료 패치를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이 제품군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각 제품군마다 유료로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어도비시스템즈 웹사이트에 따르면, 포토샵 CS6은 최소 199달러, 일러스트레이터 CS6은 249달러, 플래시 프로페셔널 CS6은 99달러를 지불해야만 패치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