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명 몰린 '블소' 3차 테스트, 반응은?

일반입력 :2012/05/10 10:34    수정: 2012/05/10 10:49

김동현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무협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가 3차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후 게임 검색순위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일 네이버를 비롯해 여러 관련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일 3차 테스트를 진행한 블소가 게임 순위 1위를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블로3(이하 디아3)와 상반기 대작게임 전쟁을 펼치고 있는 블소는 최근 진행한 제2차 소울파티에서 소환사 직업을 공개하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9일 시작된 테스트는 첫날부터 다수의 이용자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용자로 인한 서버 접속 대기자가 늘어섰으며, 각종 게임 게시판을 비롯해 커뮤니티에는 블소에 대한 평가 및 반응, 그리고 디아3와의 경쟁에 대한 내용이 대거 올라왔다.

테스트 전부터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사실상 최대 규모의 테스트가 될 것으로 알려진 3차 테스트에서는 새로운 신규 맵과 고양이를 불러내 싸우는 소환사, 그리고 개선된 각종 기능이 더해졌다.

특히 여성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다소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강했던 다른 직업들과 달리 소환사는 조작 자체가 쉽고 귀여운 외모의 린족만 선택할 수 있는 직업답게 여성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는 호평도 들일 수 있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블소를 직접 즐긴 여성 이용자들의 호평부터 소환사에 대한 소감, 빨리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올라왔다.

PC방 참여율은 전체 중 절반 이상이 참여했으며, 첫 날 서버를 3대나 늘리는 작업을 진행했음에도 대기자가 400명 이상이 나와 이용자들을 애태웠다.

디아3와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출시일은 5일 남긴 디아3는 현재 게임순위 6위에 올라가 있다. 정식 출시에 맞춰 다수의 기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생각보다 낮은 순위다. 언론들은 출시일이 되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에서 디아3를 제치고 기대작 1위에 오른 점도 인상적이다. 테스트 일정이 아직 많은 남았지만 중국 언론 및 이용자들은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보여준 다양한 경험을 극대화 시켜줄 것이라는 점만으로도 블소의 기대감은 충분히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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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블소를 통해 그동안 온라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감정을 찾길 바란다”며 “3차 테스트 기간 내 많은 의견을 수렴, 상반기 공개 서비스가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소의 공개 및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상반기 서비스를 언급해왔기 때문에 이달 내 일정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아3의 출시일은 오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