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부족한 28나노 엔비디아 먼저

일반입력 :2012/05/10 10:33

손경호 기자

TSMC가 퀄컴에 이어 엔비디아에게도 28nm 칩 제조물량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 스마트기기용 칩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한 TSMC가 엔비디아에게 28nm 공정에 대한 우선적인 사용권한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늦어도 6월까지는 28나노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 칩을 양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TSMC가 양산 시기를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해 삼성이나 글로벌파운드리 등 다른 회사에 물량을 맡기는 방안을 고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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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역시 28nm 공정을 적용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TSMC를 대신해 다른 파운드리에 양산을 맡길 계획이었다. 최근 TSMC가 칩 제조물량 우선권을 퀄컴에게 제공하면서 제때 칩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TSMC의 수급 불균형 문제는 빨라야 3분기 말 이후에나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에 이어 엔비디아가 28nm 공급 물량 우선권을 가져가면서 AMD 등 다른 팹리스 기업들은 불이익을 받게 됐다. 최악의 경우 퀄컴, 엔비디아 물량을 다 소화할 만큼의 팹 확충이 이뤄지기 전까지 최신 공정을 적용한 칩을 생산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