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무선충전, 추가 비용이?

일반입력 :2012/05/09 11:22    수정: 2012/05/11 16:33

김태정 기자

“케이블 굿바이. 단, 몇 만원 내셔야...”

삼성전자가 ‘갤럭시S3’ 전용 무선충전 패드를 얼마에 내놓을지, 가격 책정을 시작했다. 야심차게 계획한 무선충전 활성화 시나리오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선충전 패드 가격이 십수만원에 달할 경우 소수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들리는 상황이다.

9일 업계에 다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중순께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3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 버전 출시는 7월께로 잡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 무선충전이 시장에 먹힐지 관심이 비상하다. 충전패드를 별도 구입해야만 사용 가능한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 충전패드의 사양, 가격 등과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기존 무선충전 패드를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LS전선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갤럭시S2 전용 무선충전 패드는 6만원, 와이즈파워의 아이폰용 ‘윌리윌리’는 13만원에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고가를 놓고도 고민이 크다. 갤럭시S2 초기 출고가 84만7천원 대비 비싸게 책정하겠다는 것만 전제했다. 99만9천원의 갤럭시노트 가격을 넘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갤럭시S3 출고가를 90만원대로 가정하고 무선충전 패드와 전용 케이스 가격까지 감안하면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합쳐서 100만원 아래로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충전 패드는 갤럭시S3에 맞춘 별도의 악세서리로 분류한다”며 “가격과 판매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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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갤럭시S3 출고가도 갤럭시S2 대비 높다는 것 이외 나머지는 앞으로 논의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퀄컴, SK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업체들과 스마트 기기 무선충전 연합인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충전 패드와 스마트폰에 같은 주파수의 공진 코일을 탑재, 스마트폰이 충전 패드에서 떨어져 있어도 충전하는 기술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