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보조배터리로 2주 동안 "충전 없이"

일반입력 :2012/05/09 10:38    수정: 2012/05/09 10:41

손경호 기자

스마트폰을 한번 충전으로 약 2주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연료전지 개발기업인 미국 릴리퓨전시스템즈는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개발, 유통전문 기업인 브룩스톤을 통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씨넷에 따르면 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 아이폰4의 경우 10~14회 가량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사용법도 쉬워 USB연결을 통해 충전이 이뤄진다.

통상 스마트폰을 하루 한번 충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2주 동안 별도의 보조배터리만으로 충전기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보조배터리로 사용되는 연료전지는 기존 스마트폰 정도의 두께로 라이터 크기의 액체카트리지를 탑재했다. 보조배터리는 일정시기마다 액체카트리지를 교체해 충전된 상태를 유지한다. 이 보조배터리는 USB케이블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를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유통사인 브룩스톤은 보조배터리의 가격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핵심 부품인 액체카트리지 가격은 플라스틱과 부탄가스 등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봤을 때 수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몰리 라마니 릴리퓨전시스템즈 부사장은 교체용 액체카트리지 판매가격은 스타벅스 커피 한잔 값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조배터리는 연료에 해당하는 액체카트리지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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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퓨전시스템즈는 초기에는 얼리어답터들이 주로 제품을 찾겠지만 여행객, 중고생, 대학생 등 휴대용 게임기 이용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휴대용 배터리보다 충전시간도 길다는 설명이다.

연료전지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막을 실리콘웨이퍼 위에 올리는 방식이다. 릴리퓨전시스템즈는 10년 전 미국 메사츄세츠 공과대학(MIT) 출신들이 창업한 회사로 휴대용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