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네이버 속으로

일반입력 :2012/05/08 11:34

정현정 기자

국내 최대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온라인 가상박물관으로 개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PC를 통해 전문가의 작품 해설을 곁들여 가상 체험할 수 있게 됐다.

NHN(대표 김상헌)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가상박물관인 ‘네이버 뮤지엄’을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 뮤지엄은 네이버 지도에서 ‘뮤지엄뷰’로 제공되는 박물관 중 일부를 골라 유물정보와 음성해설, 영문해설, 고화질 이미지 등을 추가해 별도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NHN은 첫 번째 네이버 뮤지엄으로 국보와 보물 등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중앙박물관을 구현해 냈다.

이에 따라 네이버 뮤지엄 이용자들은 PC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의 50개 전시실과 1만1천여점의 전시품을 걸어 다니는 것처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금관과 반가사유상 등 154개 주요 문화유산의 경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측 큐레이터의 상세 설명을 더해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유물에 대한 음성해설 녹음에는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인 손범수 아나운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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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과 국립중앙박물관은 네이버 뮤지엄이 박물관 관람에 앞서 주요 유물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살펴 보거나 직접 박물관을 찾아오기 힘든 이들의 접근을 가능하도록해 사이버 공간에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연내에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고성공룡박물관 등 10여개 국내 박물관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