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오, 작년 순이익만 무려 770억원

일반입력 :2012/05/08 09:35    수정: 2012/05/08 11:35

전하나 기자

앵그리버드 개발사 로비오가 지난해 1억6백만달러(한화 약 1천2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씨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순이익만 6천800만달러(한화 약 770억원)로 로비오는 약 64%의 이윤을 남겼다.

씨넷은 이에 대해 “로비오가 모바일게임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봉제 완구, 장난감, 학용품, 요리책 등에서도 끊임없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비오는 실제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 사업에서 매출의 30%를 이끌어냈다. 미카엘 헤드 CEO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앵그리버드 게임은 월사용자수가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앵그리버드 시즌즈, 앵그리버드 스페이스 등 여러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스마트폰, 스마트TV, 페이스북, 반즈앤노블 누크, 소니 PSP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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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로비오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했다. 로비오는 오는 2013년 홍콩 증시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베스터바카 최고 마케팅 경영자는 이와 관련 “더이상의 코멘트는 힘들다”고 밝혔다.

현재 로비오의 시장가치는 90억달러(한화 약 10조원)로 평가된다. 로비오는 지난 2003년 노키아가 주최했던 모바일게임 개발대회에서 우승했던 3명의 청년이 설립했다. 앵그리버드 게임은 2009년 처음 아이폰용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