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용자 테라 홀릭, “진짜 차세대MMO”

일반입력 :2012/05/07 15:03    수정: 2012/05/07 15:05

김동현

지난 1일 북미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블루홀스튜디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TERA)’가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7일 MMORPG닷컴을 비롯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르면 테라가 이용자들의 호평은 물론 언론의 극찬을 받으면서 북미 게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시 전부터 예약 판매가 성황을 이루는 등 성공 조짐을 보인 테라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등의 대작 경쟁 기류에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언론의 반응은 칭찬일색이다. 단순한 전투를 손으로 입력하며 풀어낼 수 있도록 한 점이나 탄탄한 이야기 구성,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컷신, 기대 이상의 최적화 등으로 북미 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MMORPG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것이다.

MMORPG닷컴 사이트에서 진행한 이용자 투표에서도 테라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리프트와 반지의 제왕 온라인, 길드워, 에버퀘스트2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테라의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Searias(아이디)는 “실제로 해보면 이 게임의 환상적인 느낌에 놀랄 것”이라며 “특히 테라의 전투 기능은 그야말로 혁신”이라는 글을 남겼다.

cesmode8는 중급 수준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완벽하게 보이는 뛰어난 그래픽과 최적화에 대해 극찬했으며 Feudalism는 길드워2와 직접 비교하며 테라의 우수성에 대해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름다운 그래픽에 손맛이 강한 전투는 기대 이상이라는 것.

RogueTroopa 이용자는 “의심을 한 번에 날려주는 웅장한 세계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충실하게 살린 테라의 강점”이라며 “단순 반복 사냥에서 벗어난 전투의 재미는 이 게임이 오랜 시간 북미에서 사랑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invaderzlad 이용자는 커스터 마이징 부분을 칭찬했고 eccoton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용자이지만 테라를 한 후 다시 그 게임을 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극찬을 남겼다.

이 같은 칭찬의 배경에는 테라의 뛰어난 게임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엔메스의 발 빠른 운영과 대처가 한몫했다. 이용자 중 상당수는 엔메스의 서비스 방식이 블루홀의 탄탄한 경험에서 나왔다는 점을 높이 사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친화적일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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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호평 덕분에 블루홀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타이완을 비롯해 새로운 국가 수출이 확정된 가운데 가장 큰 고민이 됐던 북미 서비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서비스도 순항을 유지 중이다. 또한 경쟁 게임인 길드워2를 비롯해 스타워즈 공화국, 리프트 등과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블루홀 측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나 성과를 이야기할 수 없지만 분명 초반 분위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수준 이상”이라며 “앞으로도 테라가 게임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