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팔 걷었다

일반입력 :2012/05/07 09:13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청소년 유해정보 원천 차단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8일부터 청소년들이 유해콘텐츠에 노출 우려 없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T청소년안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T청소년안심서비스’는 이용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무선 네트워크(3G, LTE) 단계에서 유해정보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차단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기존의 앱 방식은 설치 후 삭제가 가능해 서비스 신뢰도가 낮았다.

SK텔레콤은 해당 서비스가 유해 웹 페이지 200만여개, 유해 앱 2만여개, 유해 동영상 10만여개 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매일 자동 업데이트 해 유해 콘텐츠의 99% 이상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마켓) 또는 음성적으로 운영되는 앱 블랙마켓 등에서 유통되는 유해 앱까지 선별해 설치 및 실행 자체를 차단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와이파이(Wi-Fi)를 통한 유해 사이트 접근 및 PC파일 복사를 통한 동영상 재생 등을 막기 위한 ‘유해 정보 차단 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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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미만 고객 또는 보호자는 SK텔레콤 대리점과 고객센터, 온라인 티월드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 가능하다. 신청 즉시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에는 보호자가 직접 대리점에 방문해야만 해지할 수 있다.

이인찬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스마트폰 유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T청소년안심서비스’의 이용률, 스팸메시지와 보이스피싱 관련 고객의 소리 접수 건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