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블소 등장…다른 대작 게임은?

일반입력 :2012/05/04 10:35    수정: 2012/05/04 10:38

디아블로3(디아3)와 블레이드앤소울(블소) 등의 블록버스터급 게임이 상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들 게임에 못지않는 대작 게임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여 이용자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리그오브레전드, 북미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눌러 이슈가 된 리프트 등 해외 대작 게임들이 잇달아 출시돼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해 12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고 지난달 24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리프트도 게임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디아3, 블소, 아키에이지, 카발2 등 게임 이용자가 손꼽아 기다린 대작이 폭풍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이미 몇몇 게임들은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져 정식 출시 이후의 성과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최고의 기대작 디아3-블소, 상반기 이슈 이끌어

올해 최고의 기대작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3는 최근 베타 테스트를 종료했고 오는 15일 전 세계 게임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디아3는 전작에서부터 이미 탄탄한 고정팬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 어떤 작품보다 기대감이 높다.

지난 2008년 첫 소개된 디아3는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하복물리엔진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액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수준 높은 그래픽 효과와 여러 재미 요소로 무장했다.

또 이 게임은 배틀넷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거래 시스템을 담아내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자가 현금 등으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현금경매장과 금화경매장 등이다.

특히 블리자드 측이 글로벌 서비스 방식으로 디아블로3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 이용자가 한국 서버 외에도 타 국가의 서버를 통해 디아블로3를 즐길 수 있는 것. 이는 선택 사항으로 적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엔씨소프트는 블소로 디아3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무협풍 분위기를 강조한 이 게임은 각 캐릭터의 무공 특징을 더욱 강력하면서 파격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종격투기, 팔극권(중국), 발도술(일본) 등 현실감 있는 액션동작 등이 대표적이다.

테스트 중인 블소는 캐릭터, 활력 시스템 등과 관련된 밸런스 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다음 달로 예정된 공개서비스에서 이용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하반기 더욱 기대…아키에이지, 카발2, 열혈강호2

하반기에도 디아3, 블소에 못지않는 대작들이 대거 출시된다.

대표적으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와 카발 온라인의 후속작인 이스트소프트의 카발2, 무협만화를 원작으로 한 엠게임의 열혈강호2 등이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크라이엔진3을 탑재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구현한 작품으로 하우징 시스템, 해상전, 공성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스트소프트의 카발2도 아키에이지와 비슷한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담아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또 이 게임은 스토리가 있는 MMORPG를 지향한 만큼 배경 시나리오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주목을 받았다.

카발2는 지난해 11월에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세련된 배경과 시원한 타격감,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알렸으며 일부 이용자는 카발2가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발2는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곧 추가 테스트에 대한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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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열혈강호온라인의 후속작 열혈강호2도 출시된다. 이 게임은 팔등신의 시원한 몸매를 자랑하는 캐릭터와 실사풍 그래픽, 연속기와 타격감을 강조한 액션성을 담은 신작 무협 MMORPG 장르다.

한 업계관계자는 “대작 게임의 출시는 게임 이용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이라며 “게임 업계에서도 개발자들의 땀이 빛을 볼 시기이기에 더욱 기대를 하고 있다. 오랜 기간과 대규모 투자비용이 들어간 대작 게임들의 대결에서 이들 작품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