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갤탭은 접는 태블릿?...삼성 美 특허

일반입력 :2012/05/03 09:43    수정: 2012/05/03 13:06

남혜현 기자

태블릿 디자인을 놓고 애플과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이, 지난해 두 개의 스크린을 탑재한 접이식 태블릿 특허를 미국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씨넷은 2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소니 태블릿P나 닌텐도DS와 유사한 형태의 듀얼스크린 태블릿을 미국서 특허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특허는 듀얼스크린 콘셉트로, 두개의 화면 중간에 경첩을 달아 절반으로 접어 휴대할 수 있게 했다. 각각의 화면엔 서로 다른 이미지나 앱을 실행시킬 수 있게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갤럭시노트에서 성공한 스타일러스 펜 기능도 이 태블릿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스타일러스펜으로 화면을 두드리거나 낙서를 할 수 있는 등 기본 기능이 유사하다. 특허는 콘트롤러를 화면 사이 경첩에 넣은 부분에 해당한다.

다만 삼성이 실제로 이같은 형태의 태블릿을 출시할지는 미지수다. 그간 삼성은 태블릿 시장서 애플에 필적할 경쟁자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실제 태블릿 판매량은 아마존 킨들파이어보다 적었다.

아울러 그간 출시된 듀얼스크린 태블릿이 배터리 용량이나 저장 공간 부족 등 여러 문제를 지적 받았다는 것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아직까지 듀얼스크린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수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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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같은 특허 출원은 삼성이 태블릿 시장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는 여러가지 선택지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그간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을 공개해왔다.

영국씨넷은 삼성이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상품화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이 특허는 삼성이 전통적인 태블릿을 넘어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