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뒤 3D를 넘어 홀로그램 통화

일반입력 :2012/05/02 18:12

송주영 기자

2027년에는 휴대폰을 이용해 실감나는 홀로그램을 이용한 통화가 가능해진다. 이 시기에는 외국어 학습도 필요 없게 된다. 다중 언어모델을 활용한 90% 이상 통계 기반 자동통역, 대화처리 기술이 나오기 때문이다.

2026년에는 부작용 없는 인공혈액이 나온다. 지금처럼 헌혈을 통한 수혈 방식이 아니다. 2019년이면 졸음운전, 심장마비 등 운전자의 상태를 알아서 점검해 경고하거나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동차가 스스로 비상주차를 하게 된다.

2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35년까지의 미래를 전망한 ‘제4회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래사회 수요 변화, 과학기술 발전에 의해 2035년까지 출현할 652개 미래기술을 도출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미래세상 변화를 전망했다.

제4회 과학기술예측조사에는 미래기술 도출을 위해 2년간 총 200여명의 과학기술·인문사회 전문가로 ‘기술예측 총괄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됐다. 5천450명의 국내외 과학기술 전문가가 조사에 참여했다. 향후 10년 내에 652개 미래기술 중 519개(79.6%)는 기술적으로 실현되며 294개(45.1%)는 사회에 보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2017년, 의류 등의 가상물체에 대한 질감을 전달하는 홀로그램 기술은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기술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 시점에서 미래기술의 평균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63.4%로 과거 과학기술예측조사(제2회 47.1%, 제3회 52.2%)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술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기술수준 81% 이상) 미래기술은 ‘테라비트급 차세대 메모리 소자 기술’ 등 1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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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는 달리 제4회 과학기술예측조사에서는 미래기술의 실현을 통해 변화될 미래세상의 모습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가정, 학교 등 13개 공간별 시나리오와 일러스트를 10년 후와 2035년 시점별로 제시했다.

추후 공간별 미래세상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자료를 제작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일반인과 청소년에게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