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블소 비켜" 겁 없는 신작 게임들

일반입력 :2012/05/01 09:14    수정: 2012/05/01 09:23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디아블로3(이하 디아3)와 토종 게임의 자존심을 대표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다. 디아3는 이달 정식 출시를, 블소는 3차 테스트에 이어 다음 달 공개서비스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게임 이용자는 두 대작 중 어떤 게임을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지만, 게임업계는 대작의 싸움에 들러리만 서는 것 아니냐며 눈치만 보고 있다. 디아3 블소급이 아니면 명함도 내밀 수 없다는 푸념 섞인 반응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두 대작과 힘겨루기를 선언한 게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Z9온라인 던전스트라이커 크리티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게임은 디아3 블소와는 다른 게임성을 담아낸 것을 강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다.

■용감한게임, Z9온라인…디아3 블소와 맞짱

회원 가입이 간편한 Z9온라인은 웹브라우저 기반 게임이다. 게임의 콘텐츠 규모를 보면 디아3 블소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만 저사양 PC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단순한 게임성 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아3와 블소가 어려운 게임으로 느낄 수 있는 이용자에겐 Z9온라인이 적격으로 보일 수 있는 이유다.

Z9온라인은 일반적인 웹게임 요소가 대부분 담겨져 있다. 건설시뮬레이션과 턴방식의 전투, 장비 강화 등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수시로 진행되는 이벤트와 내기 콘텐츠, 게임머니로 환전이 가능한 광산 콘텐츠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이 웹게임은 수시로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간의 계급 갈등을 유도한다. 예를 들어 게임 이용자는 천존쟁탈전을 통해 명예와 계급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이 웹게임은 타 이용자의 결투 결과를 맞추는 콘텐츠를 담아냈다. 각 국의 이용자가 승부를 벌이면 그 결과를 맞추는 삼계쟁패전이 그것. 이 콘텐츠는 전투에 나선 이용자의 승률을 맞추는 방식으로, 미리 상대 이용자의 실력을 알고 있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콘텐츠로 요약된다.

이외에도 이 웹게임은 채굴을 통해 게임머니로 환전해주는 시스템도 있다. 광산쟁탈전을 통해서다. 매일 오후 3시가 되면 광산쟁탈전이 시작되고 일부 채굴장소를 점령할 수 있다. 이 곳을 점령하면 같은 진영의 사람들은 광물을 캘 수 있다. 광물은 바로 게임 머니로 환전돼 이용자의 가방에 차곡차곡 쌓인다.

최근 Z9온라인은 이색적인 홍보모델과 해당 영상을 공개해 화제작으로 떠올랐을 정도. Z9온라인의 홍보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개그콘서트팀 ‘용감한 녀석들’이 등장한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패러디에 가깝다. 개콘에서 봤던 ‘용감한 녀석들’이 정치나 시사, 연예계 이야기를 벗어난 게임 이야기를 담은 신곡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신곡과 영상을 통해 ‘서든 피파 엘오엘’을 외쳤다. 특히 “디아는 3(쓰리)? 우린 9(나인)이야!”를 외쳐 이용자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게임 이용자는 이 신곡과 영상을 보고 실소하거나 비아냥거렸다는 후문. 그러나 대작과 부딪혀 보려는 서비스사의 노력과 도전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디아3 블소에 맞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게임, 던전스트라이커-크리티카 첫 선

신작 게임 Z9온라인이 디아3 블소에게 어퍼컷을 날릴 준비를 했다면, 던전스트라이커와 크리티카는 잽으로 비유된다. 던전스트라이커와 크리티카는 첫 테스트를 종료했거나 앞둔 작품으로 정면 승부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더나인코리아의 Z9온라인은 공개서비스를 시작, 디아3 블소와의 정면 승부에 나섰다고 시장은 평가한다.

던전스트라이커는 드래곤네스트로 유명한 중국 게임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제작 중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SD캐릭터에 호쾌한 액션성 등을 담아내 주목을 받았다. 토종 게임사 올엠의 두 번째 작품인 크리티카는 3D 액션 MORPG 장르다.

던전스트라이커와 크리티카는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서비스를 맡았다. 던전스트라이커는 첫 비공개 테스트를 종료했고 크리티카는 이달 말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공개서비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복수의 전문가는 한게임이 디아3 블소에 집중된 현 시장 분위기에도 이 같은 게임을 선보인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바로 디아3 블소와는 차별화된 눈에 띌만한 색다른 게임성이 담겨져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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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스트라이커는 드래곤네스트와 디아블로, 겟앰프드 등의 게임성을 고루 담아낸 복합 게임이란 평가를 얻었다. 이 게임의 액션성은 드래곤네스트, 게임 내 던전 분위기는 디아블로라는 것. 이에 비해 크리티카는 애니메이션 카툰풍 캐릭터와 호쾌한 연계기능을 담은 액션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디아3와 블소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대작 게임이 어떤 성과를 얻으냐에 따라 후폭풍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런 시장 분위기에서 Z9온라인이 두 대작과 정면승부를 벌인 것은 의미가 있다. 작지만 강한 게임이 디아3 블소 등의 대작에 맞서 승부를 벌였다는 점은 업계에 꾸준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