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1분기 실적 ‘양호’…2분기 낙관

일반입력 :2012/04/27 14:46    수정: 2012/04/27 14:58

전하나 기자

징가의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고 씨넷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징가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3억2천100만 달러로 당초 업계 예상치 3억1천800만 달러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손실액은 8천540만달러다. 이는 1분기말 추진된 개발사 오엠지팝(OMGPOP) 인수 비용으로 추정된다.

고무적인 대목은 이용자 증가다. 하루 이용자수, 월 이용자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6%, 25% 늘어난 6천500만명, 1억8천200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료 이용자가 3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외신은 “지속적인 게임 출시, 징가닷컴 등 플랫폼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징가는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 광고가 자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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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의 존 세퍼트(John Schappert)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광고 제휴 수익이 전년 대비 2천800만달러로 두배 성장했다”며 “게임 내 광고를 보는 사용자들에게 가상 화폐를 주는 방식으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징가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T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최근까지도 전문 인력과 개발사를 잇따라 영입하거나 인수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 현재 직원만 3천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에는 IPO를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했다. 인터넷 관련 기업 가운데 지난 2004년 17억달러의 자금을 모았던 구글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