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깜짝 실적, 순익 2배 급증

일반입력 :2012/04/25 07:32    수정: 2012/04/25 10:34

남혜현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 신장을 바탕으로 순익이 전년보다 2배 가량 늘었다. 깜짝 실적에 그간 하락세였던 애플 주가도 시간 외 거래서 7% 이상 올랐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마감된 직전 분기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익 116억달러(주당 12.30달러), 매출 39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익 60억달러(주당 6.40달러)와 비교하면 93% 가량 급증한 수치다. 기존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순익 10.07달러, 매출 369억6천만달러도 크게 상회했다.

깜짝 실적의 주역은 아이폰이었다. 이 기간 애플은 아이폰을 총 3천510만대 가량 팔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8%나 증가한 수치인데, 중국내 아이폰 인기가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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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로 탄력 받은 아이패드도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 총 1천18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새 아이패드가 발매 사흘만에 300만대가 팔려나갔다며 이같은 실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외에 매킨토시 판매량도 약 400만대로 지난해와 비교 약 7% 가량 판매량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의 경우 총 770만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5% 가량 줄어 애플 제품 중 유일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