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캐나다서도 "e북 담합" 잇따라 피소

일반입력 :2012/04/21 12:37    수정: 2012/04/21 12:43

이재구 기자

지난 주 미 법무부가 최초로 애플과 출판사들에 대해 e북담합혐의로 소송당한데 이어 캐나다에서도 같은 내용의 집단소송이 준비되고 있다.

몬트리올 가제트는 20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한 변호사가 지난 2년간 전자책을 구입한 고객들을 대신해 소송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집단소송은 이미 지난 2월 몬트리올의 노먼 페인초드변호사가 고등법원에 “애플(과 출판사)이 이전 아마존에서 9.99달러에 판매되던 e북의 가격을 올리려는 음모를 꾸몄으며 이를 통해 경쟁을 저해했다”는 내용을 지적하면서 집단소송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캐나다에서는 이 외에도 3건의 유사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데 주체는 애플로부터 e북을 구입한 캐나다인이었다. 집단 소송을 진행중인 페인초드변호사는 “e북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상받아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하게 해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자사가 출판사들과 함께 애플의 아이북스토에서 팔리는 e북에 대해 도매값과 소매값이 같은 에이전시 모델을 만들었음에도 출판사들이 단독으로 실판매 가격을 정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미법무부의 기소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법정투쟁을 할 뜻을 밝혔다.

이번 건은 수많은 이유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 더많은 킨들태블릿 판매를 위해 다른 e북 판매점보다 값싸게 팔면서 엄청나게 시장점유율을 챙김에 따라 애플이 반경쟁적이라는 주장이 무색하게 돼 버린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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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의 애플에 대한 집단소송은 애플에 대해 미국에서와 같은 논리를 바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록 미국에서 일부출판사가 이미 법무부와 벌금을 내는 형태로 문제해결에 합의를 봤고, 애플 대상의 소송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페인초드변호사도 받아들이긴 했지만 부분적인 결론은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