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대립 'HON', 이용자 평가는 어때?

일반입력 :2012/04/17 14:46    수정: 2012/04/17 15:14

김동현

1위 독주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장 강력한 맞수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이하 HON)가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이용자들의 평가도 기대 이상이다.

17일 엔트리브소프트의 HON 공식 사이트에는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의 다양한 반응을 엿볼 수 있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상당수의 이용자는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HON은 AOS 장르의 원조격인 도타를 계승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으며 진영을 무너뜨리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영웅 중심의 끊임없는 전투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영웅 간의 대립 위주로 게임을 풀어내는 기존 AOS 게임들과 달리 20개 이상의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은 지난 12일부터 첫 번째 테스트를 시작했다. 검증이라는 측면을 떠나 게임 전반적인 콘텐츠를 대부분 공개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콘텐츠는 북미 이용자에게 제공된 콘텐츠와 동일하다. 오리지널 버전인 것.

특히 서비스사 엔트리브소프트 측은 ‘HON=LOL의 맞수’란 시장의 시선을 의식해 PC방 공략에도 팔을 걷어 붙인 상태다. 테스트 기간인 것을 감안하면 의례적인 행보라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게임트리 프리미엄 PC방 2천400개를 확보한 상태다. 별도 신청은 필요 없고 해당 PC방에 방문하면 HON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셈. LOL에 이어 HON이 PC방 이용자를 중심으로 인기 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렇다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대부분 기대 이상이란 반응을 보였다. 게시판에 글을 남긴 이용자들은 HON의 다양한 게임 모드와 빠른 진행, 고화질 그래픽 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BleXXXXX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처음 게임을 해보지만 도타를 계승한 게임답게 진행이 빠르고 영웅들마다의 개성이 명확해 손쉽게 적응할 수 있어 좋았다”고 글을 남겼다.

또한 EhdXXX 아이디의 이용자는 “다른 게임들은 전반적으로 약간 낮은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는 것에 반해 HON은 고화질 그래픽을 지원, 큰 모니터에서도 깨끗한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게임 모드와 빠른 게임 진행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다만 LOL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취향의 차이’와 시장 선점이라는 두 가지 이유를 들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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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1차 비공개 테스트 결과에 따라 빠르면 상반기 내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엔트리브 측은 문제만 없다면 공개 서비스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엔트리브 측의 한 관계자는 “초반 분위기는 매우 좋다. HON의 손맛 스피드맛에 빠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의 분위기가 공개서비스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