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 3DS 첫선, "늦은만큼 제대로 할 것"

일반입력 :2012/04/17 11:40    수정: 2012/04/17 11:41

김동현

한국닌텐도가 일본과 북미에서도 호평 받은 3D입체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를 국내 시장에 공개,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안정적인 진입 의지를 보였다.

17일 한국닌텐도는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3DS를 공개, 향후 출시 일정 및 게임 라인업 등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후쿠다 히로유키 한국닌텐도 대표를 비롯해 약 100여명의 언론 및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는 “오는 28일 3D입체 기능을 살린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 3DS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슈퍼마리오 3D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DS는 전 세계 1억 5천만대 이상 팔린 닌텐도DS의 후속 기종으로 특수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입체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3D 영상, 3D 입체 사진, AR 기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자간담회에는 3DS 본체와 함께 출시되는 슈퍼마리오 3D랜드와 홍보모델로 알려진 배우 공효진, 달인 김병만이 등장한 TV광고 영상, 마리오의 아버지로 알려진 미야모토 시게루 이사가 직접 설명하는 3DS 신작 게임 등이 공개됐다.

특히 엇갈림 통신을 비롯해 3DS의 특징을 살린 새로운 요소와 그동안 감춰졌던 3DS 다양한 신작 게임이 공개돼 라인업을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가 직접 설명하는 부분은 국내 언론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미야모토 시게루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3DS의 특징을 잘 살린 게임으로 알려진 슈퍼마리오 3D랜드는 일본 내에서만 100만장 이상이 팔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 게임은 친숙한 슈퍼마리오가 등장해 다양한 모험을 펼치는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과 실감나는 3D 입체 등이 눈길을 끈다.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는 “1년 만에 500만대 이상이 팔린 3DS를 다소 늦었지만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3DS는 모바일 게임에 강한 한국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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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라인업은 슈퍼마리오 3D랜드을 비롯해 마리오카트7, 마리오와 소닉 런던 올림픽, 동물의 숲, 스타폭스64 3D,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닌텐독스 & 캣츠, 슈퍼 포켓몬 대격돌 등 퍼스트 파티 게임이다.

서드파티 부분은 넥슨모바일의 ‘메이플스토리3DS’만 공개됐다. 닌텐도 3DS는 코발트 블루, 미스티 핑크, 코스모 블랙 등 3가지 색상으로 28일 출시되며, 소비자가격은 2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