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모습 어디가고…EA 감원 칼바람

일반입력 :2012/04/17 09:36    수정: 2012/04/17 15:17

전하나 기자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전체 직원의 5~11%를 감원한다고 씨넷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적게는 500명 많게는 1천명의 직원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씨넷은 “EA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 2억5백만달러, 그 이전 분기에 3억4천만달러 손실을 입은 것을 생각하면 이 같은 구조조정 설이 놀라운 것도 아니다”고 논평했다.

EA는 지난 2009년에도 무려 1천5백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에도 EA는 위기를 타개하지 못하고 끝없이 추락해왔다.

그러는 사이 징가(Zynga)와 같은 신생업체가 EA의 강력한 ‘맞수’로 떠올랐다. EA의 핵심 인력들이 징가로 대거 이탈한 것은 물론 징가는 경영부문 부사장으로 베리 코틀 EA 전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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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는 급기야 최근 미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최악의 기업’에 꼽히는 수모를 겪었다. 조사 대상의 과반수 이상인 64.3%가 EA의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 정책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EA 주식은 그 가치가 지난 5년간 무려 70%나 떨어졌으며 현재 7센트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