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짜증나는 알람시계' 만들어진 사연은?

일반입력 :2012/04/13 17:22    수정: 2012/04/13 17:30

‘최고 짜증나는 알람시계’가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시계는 전원 코드를 꼽아도 알람 소리가 멈추지 않고, 알람을 끄는 방식도 복잡해 잠을 깨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뉴저지주 호버켄의 발명가 폴 사뮤가 만든 세상에서 최고 짜증나는 알람시계는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이 시계의 실제 이름은 ‘라모스(Ramos) 알람 시계’다.

폴 사뮤는 이 시계를 소개하며 원하는 시간에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어서 알람시계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알람을 끄기 위해서는 욕실이나 주방 등 침실에서 뚝 떨어진 공간에 설치해 놓은 키패드에 지정된 번호를 눌러야만 한다. 특히 이 지정번호는 매일 바뀌기 때문에 잠에서 깨지 않고서는 맞추기 어렵다. 아울러 전원 코드를 꼽아도 알람이 꺼지지 않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그는 2년 동안 이 시계를 개발했으며, 이 시계를 판매하기 시작한 후 한달 반만에 15만달러, 약 1억7천만원을 벌었다.

이 시계가 양산에 이르게 된 사연도 눈길을 끈다. 폴 사뮤가 이 시계를 개발했지만 양산에 돌입할 자금이 없어 미국 마이크로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소개된 최고 짜증나는 알람시계는 7만5천달러가 조성될 경우 실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들의 기부금을 이끌어내, 목표액의 두배인 15만3천585달러를 조성해 생산됐다.

아래는 폴 사뮤가 개발한 ‘라모스 알람 시계’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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