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에 이어 오피스도 기술지원 연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2007 제품에 대한 무료 기술지원 시한을 6개월 늘렸다. 지난 9일부터 시작했어야 할 유료 기술지원 적용이 6개월 뒤로 늦춰졌다.

미국 지디넷은 11일(현지시각) 오피스2007 제품군을 위한 무료 기술지원 시한이 지난 9일까지였는데 6개월 뒤인 오는 10월 9일까지로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MS오피스2007 서비스팩3 제품 기준이다.

정식명칭 '메인스트림(Mainstream) 지원'이라 불리는 무료 기술지원 기간중 제품 사용자는 MS로부터 보안취약점 개선과 버그 패치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다. 메인스트림 지원을 넘어선 제품은 자동적으로 '확장(Extended) 지원'으로 넘어간다. 이 기간에도 보안 업데이트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다른 기술적 업그레이드나 패치는 유료 기반으로 바뀐다. 또 이를 받으려면 사전 공지된 약관 이외에 별도의 '핫픽스 계약'이란 것을 체결해야 한다.

바뀐 MS 제품 기술지원 약관에 따르면 오피스2007 제품은 오는 10월9일까지 메인스트림 지원을, 이후 오는 2017년 10월 9일까지 5년동안 확장 지원을 받는다.

MS는 이에 대해 회사의 지원 정책에 기반해 오피스2010 제품을 출시한 이후 MS 오피스 2007 제품에 대한 메인스트림 지원 기간을 온전히 2년으로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로 메인스트림 지원 마감(EOL) 시점을 옮겼다고 밝혔다.

언뜻 MS가 오피스2010를 이미 출시한 마당에 오피스2007 기술지원을 연장한 것은 의외로 비친다. 기존 오피스2007 사용자들이 늘어난 기술지원 기간만큼 새 제품으로 전환할 시기를 늦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디넷은 MS가 여전히 오피스2007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오피스2010으로 가능한한 빨리 갈아타도록 독려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그 다음버전인 '오피스15' 버전을 올여름 공개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뒤 오는 11월께 정식판(RTM)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다.

앞서 오피스15 버전에 대한 제품명이 연내 출시될 경우 '오피스2012'라 불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지만 11월 정식판 공개를 제보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출시될 때 이름은 '오피스2013'이 될 전망이다.

MS가 이미 새 버전이 출시된 제품의 이전판에 대한 기술지원 기간을 연장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윈도7과 함께 비스타 운영체제(OS)에 대한 공식 기술지원 기간을 출시 시점 이후 10년까지로 늘렸다. 메인스트림 지원 5년과 확장 지원 5년을 더한 기간이며 기업 사용자에게뿐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라이선스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한편 윈도XP에 대한 기술 지원은 2년 안에 완전히 끝난다. 1억명 규모인 윈도XP 사용자들은 오는 2014년 4월8일부터 OS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기업 사용자는 7천만명 가량인데 10% 수준인 700만명이 지원 중단 이후 시점에도 윈도XP를 계속 쓸 것이라고 조사업체 가트너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