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서 지면 울보되는 게임…뭘까

일반입력 :2012/04/11 13:56    수정: 2012/04/11 14:40

각 게임사가 열악한 국내 게임 시장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이 한창이다. 다양하면서 이색적인 게임콘텐츠를 내세워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최근 싸워서 지면 노예 되는 게임에 이어 상대 이용자의 캐릭터를 울보로 만들거나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등 도발 기능을 담은 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신작 AOS 게임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이하 HON)가 그 주인공이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S2게임즈가 개발한 HON은 이미 서비스 안정괘도에 오른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사이퍼즈, 카오스온라인 등의 경쟁작과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HON은 어떤 게임인가

HON은 AOS 장르의 원조 격인 도타(DoTa)를 계승한 정통성을 내세웠고 영웅 중심의 전투가 끊임없이 벌어져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현재 국내에 출시된 AOS 장르 중 가장 화려하고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내세운 것이 강점이다. 수백 명의 영웅과 플레이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어 수많은 전략을 통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기본적인 플레이 보조 시스템이 준비됐고 부수적인 재미를 주는 내용도 마련돼 AOS 장르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 게임은 게임의 기본 조작은 타 AOS 장르와 동일하게 마우스로 영웅을 움직이고 키보드의 Q, W, E, R로 스킬을 사용한다. 옵션 조정으로 각 키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2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상대 진영을 향해 공격을 시작한다. 총 3개의 라인을 활용해 갖가지 전략을 활용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1개의 진영 마다 최소 1명에서 많게는 5명의 영웅을 배치할 수 있으며 각 라인에는 총 3개씩 타워가 존재한다.

타 게임과는 다르게 HON의 게임 내 상점은 가이드 역할을 한다. 상점에서 기본적인 속성 분류는 물론 게임 진행시기(초반, 중반, 후반)에 따라 유용한 아이템을 추천해준다. 영웅의 기본적인 특징을 안내해주고 우측 스킬트리 안내 하단을 체크하면 레벨업 시 자동으로 스킬을 배울 수 있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싸워서 지면 울보 되고 쓰레기통에...

HON은 가장 많이 알려진 DotA의 영웅을 그대로 계승해 발전시켰다.

영웅은 민첩, 지능, 힘 3가지 속성으로 구분된다. 민첩영웅은 주로 빠른 공격을 이용해 상대에게 큰 데미지를 준다. 지능영웅은 방어력은 낮으나 강력한 마법력을 보유한다. 힘 영웅은 체력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 주로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역할을 한다.

게임 모드는 크게 2가지다. MMR 모드와 PSR 모드다. MMR 모드는 서로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가 승부를 벌이는 내용이다. 반면 PSR 타 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게임방을 생성하고 생성되어 있는 게임방에 입장하여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다.

특히 HON은 상대 이용자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승부욕과 스릴감을 동시에 제공해준다는 이색적인 시스템도 담겨졌다. 바로 도발이다.

이 게임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도발은 숍에서 특정 아이템을 구매해 사용한 뒤 성공하면 발동한다.

관련기사

예를 들어 승부에서 이긴 이용자가 패배한 이용자의 영웅 캐릭터에게 솔의 주먹 도발 아이템을 사용하면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찍어 누른 다음 다시 위로 올리는 장면이 연출된다. 또 울보 아이템과 쓰레기 통 아이템을 사용하면 확률에 따라 우는 아이가 등장하거나 쓰레기 통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HON은 오는 12일부터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게임이 차세대 AOS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AOS 장르의 시장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