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기업용 앱스토어 생태계 쌓는다

일반입력 :2012/04/10 11:46    수정: 2012/04/10 11:58

새로운 소프트웨어(SW)생태계를 통해 국내 개발자 10만명을 양성하겠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국내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SAP 앱스토어를 통해 새계무대에 진출하고 성공신화를 써내리도록 돕는 게 올해 SAP코리아 중점사업중 하나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가 기업용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개발자와 비즈니스앱 생태계를 꾸려가겠다고 선언했다.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혁신과 기술을 주제로 'SAP이노베이션포럼서울'을 열고 인메모리, 빅데이터, 모바일, 클라우드를 화두로 자사 최신 제품을 소개하면서다.

행사는 빅데이터 혁신 기술 SAP HANA, SAP 모빌리티 솔루션, 비즈니스프로세스플랫폼(BPP), 데이터 분석전략, 클라우드 기반 성과경영, 최근 인수해 통합이 진행중인 사이베이스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술을 설명했다.

■SAP앱스토어 생태계 형성 돌입

이날 SAP코리아는 기업용 모바일 앱스토어 생태계를 구축할 뜻을 밝혔다. 국내 개발자들이 손쉽게 기업용 앱을 만들어 수익을 얻도록 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SAP앱스토어(ecohub.sap.com) 활성화에 투자하기 위해 무료 세미나와 프로모션, 개발툴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수익배분구조는 SAP가 15%를 가져가고 나머지 85%를 개발자에게 돌려준다. SAP가 직접 쌓아갈 앱 비중은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협력사 외부개발자들이 나머지 80% 비중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중이다. 이로써 지난해말 예고한 비즈니스용 모바일앱 시장에 특화된 앱스토어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형 대표는 기업용 모바일앱에 보안과 프로세스 개발 문제가 있고 백엔드 CRM SCM HCM 등과 연동이 필요하기때문에 현재까진 B2C 앱보다 시장 흐름에 속도가 덜했다면서도 모바일 영역도 경영혁신을 위한 IT투자 요소로 떠올라 향후 여러 단말기를 아울러 표준화된 보안과 솔루션 구동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과 개발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메모리 HANA DBMS 정식출시

형 대표는 최근 모바일, 클라우드, 인메모리 분야 인력 40여명을 새로 영입하고 사이베이스 조직을 통합해 공격적인 투자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신규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5%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앱스토어를 통한 모빌리티 영역뿐아니라 인메모리기술에 기반한 분석어플라이언스 솔루션 'HANA'도 소개했다. 다음달로 예정됐던 정식판(GA) 출시가 앞당겨져 이날 공개됐다는 것이다.

HANA는 SAP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디스크가 아닌 메인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해 검색, 접근을 일반 DBMS보다 평균 100배이상 빠르게 만든 기술로 소개됐다. 국내 연구진이 주축인 SAP R&D센터 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SAP는 최근 SAP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OLTP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사이베이스 ASE'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하반기에는 OLTP용 HANA DBMS를 내놓을 예정이며 현재 글로벌기업 30여곳이 테스트중이다.

■데이터 저장-분석을 한몸에

형 대표는 사이베이스는 모바일 넘버원업체인 동시에 3대 DB기술을 보유하기도 했다며 국내서 오라클이 워낙 잘해서 SAP고객 대부분이 오라클을 쓰고 있지만 사이베이스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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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는 11월 SAP HANA는 OLTP와 온라인분석처리(OLAP)를 단일 플랫폼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제품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 둘이 하나로 통합된 DB로 시스템을 운영하는것은 업계 20년 숙원과제라고 강조했다.

SAP코리아는 최근 인수한 클라우드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업체 석세스팩터스 관련 영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협력사 '렉스켄'이 지난 2006년부터 두산그룹 등 60여 중견기업에 석세스팩터스 솔루션기반 성과관리, 인재관리 기술을 공급해왔다. SAP코리아는 렉스켄과 사업 협력을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