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룰 더 스카이 제치고 1위 ‘기염’

일반입력 :2012/04/06 09:16    수정: 2012/04/06 09:59

전하나 기자

‘타이니팜’이 국내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서 부동의 1위 ‘룰 더 스카이’를 밀어냈다.

6일 애플 국내 앱스토어에 따르면 컴투스의 소셜게임 ‘타이니팜’이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4위에 머무르던 순위가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이 배경에는 컴투스가 전날 단행한 업데이트가 한몫했던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5일 오후 부활절을 맞아 게임 내 ‘천사양’과 ‘알’이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게임 속 알이 부화하면 랜덤하게 다양한 동물들을 구할 수 있고 천사양과 같은 숨겨진 새로운 희귀 동물도 얻을 수 있게끔 한 것이다.

‘타이니팜’은 동화같은 그래픽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직접 동물을 기르고 만지며 교감하는 방식으로 즐기는 게임. 때문에 이 같은 콘텐츠 업데이트는 게임 플레이에 동기 부여로 작용하는 필수 요소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달 화이트데이에 맞춰 ‘마녀왕’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녀양은 당시 포털 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하며 크게 화제가 됐다.

현재 업계에선 이 게임이 최근 들어 멈출 줄 모르는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출시 직후 ‘룰 더 스카이’, ‘에브리팜’과 같은 경쟁작에 밀려 오픈마켓 상위권에 쉽사리 진입하지 못했던 이 게임이 서비스 6개월이나 지나 ‘일이용자수(DAU) 50만, 월 평균 매출 10억원’의 대박 신화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중고 신인 돌풍’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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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타이니팜이 월 30억 매출을 내는 룰 더 스카이를 뛰어넘는 것도 어렵잖아 보인다”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쌓아온 컴투스의 마케팅 노하우와 성실한 콘텐츠 제공이 이 같은 신드롬을 가능케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달 중 이 게임을 통해 교류하던 남녀커플이 백년가약을 맺게 돼 타이니팜은 또다른 신기록을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