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SNS 이색 운영 ‘눈길’

일반입력 :2012/04/02 11:09    수정: 2012/04/02 13:54

전하나 기자

게임사들이 자사 모바일게임 특성에 맞는 SNS 운영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업 공식 SNS 계정 외에도 따로 게임 운영 페이지를 만들어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JCE다. JCE는 자사 게임 ‘룰 더 스카이’의 트위터 계정을 게임 마스코트 슈슈’의 관점에서 운영하며 이용자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캐릭터가 일종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령 한 이용자가 “플레그쉽 스토어 NPC 어디갔어요?ㅜㅜ”라고 트위터 문의를 해오면 “슈슈가 잠시 휴가를 주었어요. 걱정마세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또 밤중에 문의를 해온 이용자에게는 “새벽에 룰스 하시다간 건강 상해요. 얼른 주무세요”라는 다정한 말을 건네기도 한다.

특히 게임 로딩이 늦어지거나 접속 장애가 생겨 제기되는 민원에는 “슈슈 잘못이예요. 저를 혼내주세요”와 같이 애교섞인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

JCE 관계자는 “친구간 교류가 핵심인 룰 더 스카이의 소식을 슈슈를 통해 친구가 말하는 것처럼 전달하니 이용자 반응이 좋다”며 “게임의 특성을 게임 운영에도 접목하니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네오위즈게임즈도 딸을 키운다는 내용의 스마트폰 게임 ‘포켓 프린세스’를 선보인 뒤 게임 속 등장하는 ‘집사’가 트위터를 운영하는 형식을 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트위터를 활발히 사용하는 게임 이용자들은 주로 20~30대 여성들이 많더라”며 “이를 고려해 게임 주체인 아버지나 딸이 아닌 집사가 트위터를 운영하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해당 계정 운영자는 이용자들에게 극존칭과 ‘주인님’이라는 호칭을 써가며 이용자들의 불만과 문의 사항에 실시간으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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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이 모바일게임과 관련한 트위터 운영이 단문 형식에서 벗어나 친근한 대화체 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단순히 게임을 제공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입장에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변모를 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단지 ‘고객만족’을 기치로 했다면 최근에는 더욱 접근하기 편리한 의사소통 채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거나 수렴하는 ‘고객소통’이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