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TV 내년에...패널은 샤프가"

일반입력 :2012/03/29 15:15    수정: 2012/03/29 16:49

이재구 기자

'애플 iTV는 올해 안 나온다.'

연내 출시 소문이 끊이지 않던 애플의 인터넷커넥티드TV인 iTV가 연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애플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 보도는 아시아리서치그룹 CLSA의 보고서를 인용, “우리는 여전히 애플TV하드웨어가 내년도에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애플제품을 생산해주는 폭스콘이 샤프전자의 LCD공장지분을 인수한 것은 애플TV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신빙성을 더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샤프가 애플TV의 패널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쓰고 있다. 이들은 폭스콘 모기업 혼하이가 샤프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애플TV가 오고 있다는 추가증거이며, 샤프는 애플TV제조를 위한 패널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지난 수년 간 애플의 인터넷커넥티드TV생산과 관련한 소문은 애플TV가 가까운 장래에 등장하리라는 것이었다.

1월말 애플이 주요 TV부품회사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는 지난 1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플이 TV세트사업에 진입할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나는 거실이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애플이 이미 만들고 있는 모든 가전 제품의 전영역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LSA의 노트 요약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계속해서 애플TV가 2013년에 나올 것으로 믿는다.

테리 궈 혼하이/폭스콘회장이 샤프와 파트너십을 갖고 사카이 샤프LCD공장 주식 46.5%를 인수한 것은 애플TV세트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는 또한 애플이 샤프공장에 최고 13억달러어치의 장비투자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혼하이가 샤프로부터 단순한 패널확보 차원을 넘어 투자를 한 것은 애플/혼하이에게 익숙해진 보다 깊은 수준의 통합관계를 드러내 보여주며, 아이패드3 패널품질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샤프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또한 샤프가 애플에 보다 의미있는 공급자가 되기 전에 샤프의 재정적 입지를 향상시켜 주려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코닝이 사카이 샤프LCD공장 제품의 8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으며 이는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샤프는 지난 해 코닝 판매량의 10%를, 디스플레이 판매량의 25%(에 해당하는 글라스)를 공급방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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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고객들은 TV가 오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동영상 공급업체들이 수지를 맞추며, 어떻게 애플의 콘텐츠가 iOS/i클라우드를 넘어서면서 기존의 TV콘텐츠와 차별화하느냐 하는 점이다. 28일 발표된 언급들은 LG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