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특검, 선관위 전산서버 전격 압수수색

일반입력 :2012/03/28 18:54

김희연 기자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박태석 특별검사팀은 28일 오후 특검보와 수사팀 20여명을 동원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와 KT, LG 유플러스의 전산 센터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디도스 공격 당일 선관위 사이트에 대한 외부접속기록, 로그파일기록 등 관련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디도스 특검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격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26일 발족했다.특검팀이 출범 이틀 만에 선관위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디도스 공격 자체만으로 선관위 홈페이지 가운데 투표소 안내 부분만을 다운시킬 수 없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특히, 선관위와 인터넷 회사 2곳은 경찰과 검찰 단계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디도스 사건 당시 제기된 선관위 내부 공모에 대한 단서와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발견되지 않은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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