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헝가리 대통령 따로 만나는 이유

일반입력 :2012/03/28 10:44    수정: 2012/03/28 11:35

남혜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과 단독 만찬을 가진다.

28일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IOC 위원 자격으로 슈미트 대통령과 이날 저녁 승지원에서 따로 만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슈미트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참석한다.

별도 만남은 슈미트 대통령이 헝가리 출국 전 기자 회견에서 이미 예고한 사안이기도 하다. 그는 회견에서 한국가면 삼성도 가고, 이건희 회장도 만날 것이라며 이 회장과 친분을 밝혔다.슈미트 대통령은 평소 이 회장을 '친구'로 일컫는 사이기도 하다. 둘 모두 1942년생으로 동갑인데다 젊은 시절 각각 펜싱과 레슬링을 하는 등 운동을 한 경험이 같다. 또 이를 인정받아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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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 홍라희 씨가 운영하는 리움 미술관을 방문한 후 오후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을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많은 정상들이 한국을 찾았지만 헝가리 대통령만 따로 만나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 IOC 위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