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슨-아길레라 누드 유포 해커 '유죄'

일반입력 :2012/03/26 10:00    수정: 2012/03/26 10:22

김희연 기자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밀라 쿠니스 등 해외 유명 스타들의 이메일 계정을 탈취한 해커가 유죄를 선고 받았다.

미국 지디넷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게 유명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해 개인 사진 등 중요정보를 탈취했다가 덜미를 잡힌 35세 플로리다 출신의 해커 크리스토퍼 체니가 유죄를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체니는 유명 여자스타들의 이메일을 해킹한 후 누드사진을 비롯한 개인정보를 빼내갔다. 해킹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 스타들만 약 50명에 달한다. 이 중 유명스타는 5명 정도로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유명 스타일리스트 시모네, 르네올스테드 등이 피해를 입었다. 다른 피해자들은 B.P, J.A, L.S와 같이 이니셜만 밝혀진 상태다.

지디넷은 체니가 계정 무단접속은 물론 전화를 도청하는 등의 혐의로 로스엔젤레스 지방법원에 회부돼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최고 6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체니의 형량은 미국 연방지침에 따라 다소 감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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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체니는 지난해 10월경 체포돼 FBI에게 11개월 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먼저 계정을 해킹한 사람들의 주소록을 이용해 추가로 계정 해킹을 감행했다. 또한 이를 이용해 피해자 PC에 접속한 후 사생활 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체니는 탈취한 유명 해외스타들의 사진을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