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은 블소, 뒤는 길드워2…디아3 긴장해

일반입력 :2012/03/25 14:31    수정: 2012/03/28 09:20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디아블로3(이하 디아3)가 북미와 우리나라에서 실력 검증에 들어간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차세대 무협 게임 ‘블레이드&소울’(블소)와 북미 자회사 아레나넷 스튜디오의 ‘길드워2’가 우리나라와 북미에서 반격에 나선다.

5월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아3는 5년에 가까운 개발 기간을 거친 블리자드의 야심작이다. 5개의 직업과 방대한 콘텐츠, 하복을 사용한 물리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울트라북에서도 돌아가는 최적화와 간단한 조작성이 인상적이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디아3이지만 손쉬운 세계정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엔씨소프트는 우리나라에서 블소 상반기 공개 서비스로 반격을, 북미에서는 길드워2 베타 테스트를 진행, 디아3를 앞뒤로 단단히 막을 예정이다.

이미 상반기 공개 서비스를 확정하며 디아3와 맞대결에 힘을 실고 있는 블소는 한국형 무협 MMORPG를 지향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신작이다.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성을 강조한 사냥, 영화를 보는 듯한 다양한 연출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북미에서는 베타 테스트에 들어가는 길드워2가 디아3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컴, 팍스 등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차세대 MMORPG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게임은 높은 자유도와 방대한 이야기, 그리고 뛰어난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웠다.

두 게임 모두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짊어질 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길드워2는 6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며 북미와 유럽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길드워의 공식 후속작으로 전작의 재미를 유지하며 새로움을 창조한 게임으로 현지에서 소개되고 있다.

중국 테스트를 확정하면서 국내 3차 테스트와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블소 역시 기대작이다. 콘솔/온라인 버전으로 제작돼 기존 MMORPG와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게임성과 엔씨소프트의 장인정신이 결합돼 공개 이후 줄곧 기대작 반열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 두 게임을 우리나라와 북미에서 상대해야 할 디아3는 마케팅에 총력을 다해 반격에 나선다. 이미 북미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용자들에게 디아3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완벽한 현지화를 통해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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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에서는 공격적인 PC방 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모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의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 2파전만으로도 상반기 게임 시장은 그 어떤 시기보다 뜨거울 것”이라며 “북미와 국내에서 펼쳐질 양사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