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올해 반드시 흑자 전환”

일반입력 :2012/03/23 17:01

송주영 기자

동부하이텍이 올해 지난 2010년 동부한농 분사 후 2년 연속의 적자를 딛고 흑자 달성을 목표로 했다.

23일 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브랜드전담 대표이사)은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시스템반도체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올해 반드시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영업손실 399억을 기록하며 전년 3천600억원의 영업손실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부채총계도 지난해 8천9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하는 듯했으나 하반기 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 실물경기 침체로 업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연간으로는 적자가 지속됐다.

박 대표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크고 성장성이 높은 사업영역에 적극 진출했다”며 “소비가전에서 산업용까지 아날로그반도체 전 부문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도 강조했다.

동부하이텍은 자동차반도체, 품질인증, 의료기기 국제표준인증, 군수장비용 반도체 품질인증 등을 획득,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반도체로 사업영역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성과는 특화기술, 특히 아날로그 분야 선두주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사업역량을 미리 갖춰 전자산업 호황을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동부하이텍이 파운드리, 자체개발 시스템LSI로 사업을 이원화한 것에 대해서도 짧게 설명했다. 박 대표는 양 사업부가 시황에 따라 서로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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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기존 박용인 대표, 구교형 최고재무책임자(CFO) 외 최근 영입한 최창식 대표를 새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승인됐다. 새로 선임된 최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 총괄을 맡게 되며 박용인 대표는 브랜드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사외이사로는 기존 김호업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경종민 KAIST 교수 외 김인철 전 산업은행 컨설팅본본부장이 추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