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게임개발자 복지 이정도였어?

일반입력 :2012/03/23 11:50    수정: 2012/03/23 13:05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이 온라인 골프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와 드래곤플라이 등의 기존 게임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연봉과 다양한 복지제도로 게임 관련 구직자를 유혹하고 있다.

골프존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스크린골프 기업이다. 지난해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스크린골프 사업 뿐 아니라 게임 사업으로도 눈을 돌려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에도 나선 골프존이 대기업 못지 않는 복지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때문에 이직을 준비 중인 게임개발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골프존이 최근 취업난 속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과 복지제도로 실속형 중견기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관 ‘2011년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GWP코리아가 선정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수상을 비롯해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가족친화 인증기업’ 선정까지 실속형 복지기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골프존이다.

골프존은 팀별로 출퇴근 시간을 협의해 사용할 수 있는 탄력적 근무제 시행 하고 있다. 또한 결혼, 출산, 양육 및 교육부터 입양, 장애자녀, 노부모 부양, 중대조사 지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가족복지를 통한 가족친화경영을 적극 실시하고 있어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더불어 결혼기념일 및 배우자 생일지원, 배우자 초청행사, 매월 조기퇴근을 통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밀리데이’, 5년 10년 장기 근속자에 대한 ‘안식월’ 운영, 복지카드 도입 등 다양한 가족관계 증진제도 및 여가생활지원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골프레슨, 해외골프전지훈련 기회를 비롯해 대표이사와 첫 라운딩을 나가는 ‘새싹라운딩’,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유럽 중동 등 해외비즈체험, 매해 전 직원의 테마별 해외 또는 국내여행을 지원하는 플레이샵(Play Shop)을 운영하는 등 이색적이고 즐거운 기업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조식 제공, 사내 도서관 운영, 월별 무비데이를 비롯한 문화 활동과 함께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2세인 만큼 다양한 동아리 활동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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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골프 온라인 게임을 개발 중인 골프존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사 출신과 국내 첫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제작에 참여한 복수의 게임개발자가 합류한 상태다. 골프존이 준비 중인 온라인 골프 게임은 늦어도 내년 첫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 서승묘 홍보팀장은 “직원뿐 아니라 직원의 가족까지도 생각하며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스크린골프 사업에 이어 온라인 게임 개발에도 나서 관련 개발자를 추가로 모집 중이다.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 중인 만큼 게임 관련 구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