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 대지진 견디며 세계 MCU 1위

일반입력 :2012/03/22 09:57    수정: 2012/03/22 09:57

손경호 기자

르네사스가 지난해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 해 3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반도체 제조공장에 피해를 입었음에도 전년비 약 1% 감소에 그치면서 17.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3.4%로 10위를 기록했다.

데이터빈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전세계 MCU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이 분야에서 26억2천4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시장점유율은 1% 떨어졌으나 전체 시장에서 17.3%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인 프리스케일은 작년에 15억3천800만달러 매출로 10.1%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MCU시장에서 5억1천만달러 매출을 올려 10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주로 자사 가전제품 등에 MCU를 공급 중이다.

지난 해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은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구동칩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트멜은 11억1천400만달러 매출로 재작년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25% 상승한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회사가 스마트폰 제조기업, 컨슈머 시장 등의 성장세에 따라 터치스크린구동칩(MCU) 시장에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터치스크린구동칩 시장에는 아트멜 외에도 마이크로칩, 인피니언 등이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전체 MCU시장에서 아트멜이 전년대비 25% 오른 점유율을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인피니언 등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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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MCU 시장에서 자동차 부문은 약 60억달러(39%) 시장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데이터빈스는 밝혔다. 이 시장은 앞으로 5년 간 연평균 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빈스는 스마트폰과 세탁고·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포함된 컨슈머 시장 역시 앞으로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터치스크린구동칩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스마트카드도 그 뒤를 바짝 쫓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