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에너지 R&D에 1조821억원

일반입력 :2012/03/20 20:35

손경호 기자

정부가 올해 에너지 연구개발(R&D)에 총 1조821억원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20일 2012년도 에너지R&D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원전 안전관련 기술(15건) ▲전력 공급관리 기술(6건) ▲신재생에너지기술(20건) 등 총 79건의 신규 과제에 1천11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해 일본원전사태와 국내 대규모 정전 사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등 전력과 원자력 기술개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하게 되는 신규 중장기 R&D과제로는 ▲빌딩 첨두부하 관리 겸용 무정전전원장치(UPS)를 위한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스템 ▲그린카용 대용량 전력반도체 모듈 ▲정보가전기기의 대기전력 절감용 칩 타입 전원장치기술 ▲반도체·LCD 제조공정의 불화가스 배출 저감 시스템 ▲100마이크로미터급 태양전지 제조를 위한 6인치 N타입 박형 실리콘 기판 제조공정 기술 ▲폴리머 기판 CIGS 박막 태양전지 모듈 개발 ▲원전 중대사고 시 작동하는 고생존성 계측기술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시장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R&D환경을 조성하며,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과제를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잠재력이 큰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원전 핵심원천기술의 자립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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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50일간 지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대상기업을 공모한다. 그 뒤 과제별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6월까지 기술개발 사업수행기업을 확정하고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유공모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단기과제를 지원하며, 기업 맞춤형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에 418억원을 투입한다. 미국·EU 등 선진국과 중동·아프리카 등 자원부국과 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해 20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